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

언론 속 KOREATECH

  • 언론 속 KOREATECH
[한국경제] ˝공학교육인증 工大출신 실무능력ㆍ창의력 뛰어나˝
등록일 : 2007-12-03
조회수 : 5,153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은 '공학교육 인증제를 도입한 공대 출신 졸업생들이 비인증 대학 졸업생에 비해 기업 현장에서의 실무능력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공학교육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2001년 도입한 공학교육 인증제의 효과가 어느 정도 검증된 셈이다.

공학교육 인증제는 산업 현장과 대학 교육 간 괴리를 좁히기 위한 것으로 대학 커리큘럼 등을 점검해 이를 만족시키는 대학을 공공기관이 인증해 주는 제도다.

한국에서는 한국공학교육인증원(이사장 서남표 한국과학기술원 원장)이 공학교육과 관련된 국제협약인 워싱턴협약에 따라 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지난해까지 25개 대학 180개 프로그램이 공학교육 인증을 받았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는 3일 노동부의 의뢰를 받아 실시한 '공학교육 인증 졸업생에 대한 산업 현장 의견 조사' 자료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대기업(138개),중소기업(45개),공기업(6개) 등의 인사담당자 208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비인증 공대 졸업생에 비해 공학교육 인증 졸업생이 더 우수하냐는 질문에 응답자 중 165명(79.3%)이 '그렇다'고 답했다. 그 결과 공학교육 인증 졸업자에 대한 우대제도를 도입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96명(46.2%)이 '그렇다'고 답했다.

전체 응답자의 55.8%(116명)가 공학교육 인증을 받은 대학의 졸업생들은 '자발적인 업무수행 능력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53.9%(112명)는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항목에서도 공학교육 인증 대학 졸업생들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

인증제 도입으로 졸업생들의 전공 지식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5%(132명)가 "공학교육 인증제 대학 졸업생들의 전공 지식이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답했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공학교육 인증제를 이수한 졸업생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이나 전공 지식 측면에서 뛰어나 조직 적응력이 높다"면서 "기업들이 인증제 가산점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기업의 반응과 달리 일부 공과대학들은 인증제 도입 절차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미비하다는 것.오재응 한양대 기계공학부 교수는 "대부분의 대학은 행정업무를 보조하는 별도의 조직을 갖고 있지 않다"며 "교수들이 강의와 연구를 포기하고 서류작업에만 매달려야 하기 때문에 인증을 받고 싶어도 신청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성선화 기자 doo@hankyung.com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