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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 - 해외업계 편 ②] Motorola korea 휴대폰 하드웨어 설계 선임 Engineer, ˝준비된 사람이 되자˝
등록일 : 2006-07-05
조회수 : 3,483
저는 2000년도에 졸업한 전자공학과 94학번 윤한준입니다. 현재 Motorola Korea 휴대폰 하드웨어 설계그룹 선임 Engineer로 근무하고 있으며, 지면으로 나마 인사 드리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부족한 면이 많은 저의 글이 지만 여러분 대학 생활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994년 봄, 우리 대학교에 입학 하였을 때에는 기대 했던 것과는 달리 교정이 황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 느낌도 잠시 뿐이고 많은 실습과 수업에 정신이 없어 대학 생활의 낭만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요즘 제가 늦게 까지 일하는 습관이 이때 생긴 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했으며, 이런 환경은 많은 재미난 일들과 선후배 사이의 정을 더욱 돈독 하게 만든 계기로 작용 하였습니다. 요즘도 가끔 졸업한 동문들이 모이면 기숙사 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즐거웠던 지난 날을 떠올립니다.

저는 대학교를 입학하며 세운 목표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준비된 사람이 되자"입니다. 물론 시간이 많이 흐른 지금도 변함없이 저의 삶의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 학업이나, 인생을 살아 감에 있어 평소에 준비를 하면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세운 목표 입니다.

전공이 전자 공학이었던 저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 되었던 것은 실기 능력이었으며, 수업시간에 배운 이론이 실제 전자 분야에서 어떤 형태로 적용 가능한지 항상 의문이었습니다. 그래서 3학년 때에 8051보드를 직접 설계 제작하게 되었으며, 이를 이용하여 Battery 측정 Kit과 라인 트레이서에 적용하여 학교 학술제에 전시하였습니다. 작은 성공이지만 자신감을 가져다 준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학생일 때 많은 도전과 실패를 경험해봐야 합니다. 사회에 나와서도 실패를 경험할 수는 있지만 그에 따르는 책임을 피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 학교는 타 학교에 비해 몇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많은 실험/실습 시간, 그리고 지도 교수님에 따른 Lab실 생활이 그것 입니다. 실습 과제물을 완성하려고 밤 세워 가며 제작하던 경험은 지금 현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또한 지도 교수님에 따른 Lab에서의 생활은 선후배들 간의 유대감 형성과 교수님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는 값진 시간 이었습니다. 재학 중에는 실험/실습, Lab 생활이 귀찮을진 모르겠지만 졸업 후에는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입니다.
취업 준비는 누구에게나 힘든 과정이지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원자들은 다른 경쟁자들 보다 많은 준비를 해야 하고, 경쟁력 있는 모습을 지원하는 회사에 보여 주어야 합니다. 제가 취업을 준비 하던 1999년에는 IMF로 인해 많은 선배 졸업생들과 같이 경쟁을 해야 했습니다. 누적된 취업 준비자들이 많아서 보통 경쟁률이 40~200 : 1 이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취업에 있어 먼저 고려 되어져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내가 일하고 싶은 분야를 먼저 선택 한 후 그 분야의 회사를 조사 하여야 합니다. 왜냐하면, 취업하고 난 후 일 하는 분야를 바꾸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취업은 단지 합격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곳이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의 경우 관련 회사의 정보를 매주 토요일 오전에 도서관에 들려 비치된 취업관련 잡지와 경제 신문을 통해 얻었습니다. 도움이 되는 기사는 스크랩을 하였으며, 모여진 자료는 면접 할 때 아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면접 전 날은 예상 질문에 대해 혼자 질문하고 답하며 연습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생각만 하고 있으면 말이 잘 나올 꺼라 믿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면접 당일 날 보면 자기 자신을 제대로 소개 못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최선을 다한 다음에는 행운을 기대해도 됩니다. 행운도 열심히 노력한 사람에게 있는 특권입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면접을 볼 땐 무엇 보다도 자신감이 중요합니다. 내가 면접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나 또한 여러 회사들 중 이 회사를 면접 본다고 생각하면 자신감이 많이 생길 것입니다.

회사(Motorola)에서 제가 맞고 있는 업무는 휴대폰 RF Part(송.수신)설계 입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과목이 중요하지만 만약 RF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이동통신, 통신공학, 제어공학, 전자기학, 안테나 공학 등의 과목을 확실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수업을 들으며 이론은 이론일 뿐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았으면 합니다. 제가 연구소에서 휴대폰을 개발하며 느낀점은 모든 이론은 훌륭히 실무에 적용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런 사람이 되기에 가장 근접한 사람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출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모두 준비된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노력 하였으면 합니다.

/ 윤한준 (전자공학과 94)

/홍보팀

본 기사는 한기대 신문사 '동문탐방' 코너에 게재된 졸업 동문들의 기고글로써 교우들의 취업성공담, 회사 소개, 후배님들에게 바라는 의견 등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문탐방' 시리즈는 업종별 취업 노하우 공유와 한기대 동문으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편성·운영될 예정입니다. 여러 사회분야에서 '자랑스런 한기인'으로 활동 중인 교우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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