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 뉴스

안녕하십니까 한기대 동문 여러분

올해 2월 졸업한 건축공학과 00학번 손남선입니다.

우선 이런 글을 통해 여러분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도 영광입니다.

저는 2006년 9월 동일토건 인턴1기로 입사하여 현재는 천안 쌍용동 동일하이빌 아파트신축공사 현장에서 건축기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동일토건은 2006년 건설시공능력평가 90위의 1군 건설업체 입니다. 또한 2006년 제10회 매경 ‘살기 좋은 아파트’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아파트 전문 건설업체로써의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회사의 성장과 발전은 저에게 자긍심을 고취시켜주며 업무에 있어서도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습니다.

1. 학교생활은?

건설업의 특성상 자격증의 취득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3학년 겨울방학부터는 4학년 3월에 있을 기사시험에 대비하여야 함으로 실질적으로 어학에 관련된 공부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어학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성공적인 취업으로 가는 지름길이 될 거라고 생각됩니다. 또한 우리학교의 자랑거리인 랩실생활에도 충실히 임하여 전공에 관한 이해를 증폭시키고 스펙 관리에도 힘쓴다면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직장에서 만족스러운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

2. 취업은?

저는 4학년 1학기의 여름방학에 랩실에서 졸업연구를 준비하던 중에 동일토건에서 인턴을 모집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 순으로 진행이 되었고 3개월간의 평가과정을 통해 12월 1일부로 정직원이 되어 동일토건 기술본부 소속으로 근무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3. 일은 재밌냐?

어느 직업이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건설업에 종사 하는 사람에게는 일에 대한 흥미나 관심이 없으면 중도에 포기할 확률이 높습니다. 건설현장의 업무는 오전 7시에 시작됩니다. 6시50분 체조를 시작하므로 대부분의 현장직원들은 늦어도 6시30분에 출근을 합니다. 그렇게 하루 일과를 시작하여 대부분의 시간을 현장에 나와 작업자의 안전과 작업을 지도하면서 보냅니다. 저희 현장은 6명의 건축담당자들이 523세대 9개동과 3개의 지하주차장을 나누어 담당합니다. 그러다 보니 꽤 많은 업무스트레스와 피로가 항상 쌓여있습니다. 따라서 건설업을 준비하는 건축공학과 학생이나 타과의 학생들은 미리미리 체력도 기르고 마음의 준비도 해야 후회 없는 행복한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또한 한 개의 아파트현장이 약30개월의 공정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 자주 거주지를 변경하고 가족들과도 떨어져 살아야 한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완공 후의 성취감과 누구보다도 하루를 빨리 시작한다는 자부심으로 현장생활에 적응해 나간다면 다른 어떤 직업보다도 매력 있는 직업이 될꺼라 자신합니다.

4. 후배님들께 드리는말

건설업이라는 특성상 상호간의 경쟁보다는 조직에 잘 융화하고 적응하는 사람이 더 능력을 인정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또한 서로간에 가족처럼 지내는 유대감이 타업종보다 발달되어 있으므로 인간관계를 잘 유지하고 부지런함을 지닌 한기인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어느덧 8개월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누구보다 먼저출근하자’ 생각으로 항상 5시에 일어나 6시까지 현장에 나와 하루 일과를 준비합니다. 이런 생활이 처음에는 적응이 안됐지만 이젠 휴일에도 눈이 떠 질 정도로 적응이 되었습니다. 또한 간단한 것이지만 이런 생활이 제가 부지런한 직원으로 인정받게 해주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여러분의 진로선택에 있어서 많이 고민하시고 노력하셔서 후회 없는 선택을 하셨으면 합니다. 부족한 제 글이 여러분의 진로고민을 덜어 드렸을지 모르겠습니다. 부디 여러분의 진로에 성공적인 길이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 손남선 ( 現 동일토건, 건축공학과 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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