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본문

동문탐방

  • 동문탐방
[동문탐방-금융 편①] 농협 하진영 (산경 01)
등록일 : 2007-10-08
조회수 : 4,357

안녕하세요? 07년 2월에 졸업한 산업경영학부 01학번 하진영입니다. 작년 서울지역농협 공채에 합격하여 지금은 관악농협 예금계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1월부터 두 달간 연수를 받고 3월에 발령을 받았으니 아직 입사 6개월이 채 안된 신입사원입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고 배울 것도 많지만 그래도 즐겁게 일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처음 학교에서 전화를 받고 제가 후배님들께 과연 무슨 말을 해 드려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부족한 저 이지만 기로에 서 있는 후배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 나의 대학생활은??

2001년도 3월에 입학해서 2007년도 2월에 졸업했으니깐 저는 학교에 6년간 있었던 셈입니다. 입사했더니 남학생도 아니고 왜 이렇게 오래 학교에 있었냐고 묻더군요. 학교가 좋아서 오래 있었다고 대답합니다.


솔직히 저는 다른 학생들처럼 공부를 아주 열심히 했던 편도 아니고 스펙이 좋은 편도 아닙니다. 저는 기본에 충실하되 즐기면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4학년이 되어 암담하더군요. 취업사이트에 들어가 매일 한숨만 쉬었습니다. 이래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4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을 결정했습니다. 집에서 극구 반대를 무릅쓰고 말이죠. 그래서 중소기업의 무역회사에서 인턴사원으로 근무했습니다. 10개월간 일했는데 제 적성에도 맞지 않고 잦은 야근으로 체력적으로도 버티기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근무기간동안에 영어를 쓸 일이 많아서인지 복학하고 나서 토익 점수를 올릴 때는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턴을 하며 모은 돈으로 40일정도 유럽 배낭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같이 가기로 한 친구들이 사정이 생겨서 결국 저 혼자 떠났지요. 처음에 힘들어서 무모하다고 생각하기도 했지만 여행 후에 돌아와서 제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대학시절에 기회 되면 아르바이트 하고 그 돈으로 해외여행을 다녔었는데 취직 하고 보니 그 때 일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장에 다니게 되면 오랜 기간동안 여행은 꿈같은 일이랍니다.

■ 농협에 들어오게 된 계기는?
인턴을 마치고 다시 복학했을 때 저는 조금 여유를 가지고 취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적성에 맞지 않는 일을 하면서 이직을 반복 할 바에는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가 고민해 보는 단계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펙은 최대한 올릴 수 있는 데 까지 올리고 마인드는 긍정적으로 갖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취업직전에 학생생활연구소에서 적성검사와 MBTI 성격검사도 받고 나를 찾아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때 저에게 맞는 직업이 금융업으로 나오더군요. 공기업 스터디에 가입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서로 격려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농협 공채에 응하게 된 것도 스터디를 통해서였으니까요. 서류전형에 합격하고 필기시험, 1차 조합별 면접, 2차 지역본부 면접에 합격하고 신체검사 후 결국 합격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금융업은 항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곳입니다. 다양해진 고객욕구에 맞추어 자신이 변해야 하는 곳입니다. 전문적인 지식과 함께 기본적인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농협의 주 고객층이 50~60대 인 것을 감안하면 학창시절에 양로원에서 봉사활동을 했던 경험이 매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농협은 지역농협, 품목조합, 그리고 지역농협과 품목조합이 출자해서 세운 중앙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업부문으로는 크게 신용과 경제 사업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신용은 은행, 경제는 하나로마트 입니다. 자회사들도 많이 때문에 원하는 부분에서 일할 수 있으며 입사와 동시에 정년이 보장된 안정적인 직장입니다. 내년 신입 공채에서 우리 똑똑한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후배님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마음의 양식-책을 많이 읽으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전공과목 과제와 프로젝트로 사실상 힘들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도서관에서 전공 책과 토익 책을 껴안고 공부하던 때가 엊그제 갖기만 합니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음으로써 마음의 여유를 찾아 갈 수 있고 또한 다양한 사고방식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유가 없는 마음가짐으로는 면접 시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응하기 힘들며 표정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동아리활동… 자기가 좋아하고 진정으로 즐길 수 있는 동아리를 하길 바랍니다. 학교에 없다면 자신이 만들면 됩니다. 동아리 활동도 곧 사회생활의 연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캠퍼스커플…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사랑을 할 수 있는 것이 대학생의 특권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영어는 내 친구다… 영어는 결코 어려운 언어가 아닙니다. 친구처럼 다가간다면 어느새 영어 울럼증도 극복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틈날 때 마다 외화를 영어자막으로 보곤 했습니다. 재밌게 공부 할 수 있는 나만의 방법을 찾는다면 능률을 더 올릴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인드 키우기… ‘어떻게든 되겠지’와 ‘노력한 만큼 꼭 돌아올 거야’ 라는 생각은 엄연히 다른 생각입니다. 노력을 하고 잘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다면 자신의 미래도 밝아지는 것입니다. 저도 몇 번의 면접 낙방으로 의기소침해 있을 때 지도교수님의 격려에 힘을 내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찾아라… 대학생활도 힘든 일이 있지만 사회는 결코 만만하지가 않습니다. 자신이 좋아하지도 않는 일을 한다면 몸도 힘들고 마음도 힘들 것입니다. 진로를 결정하기 전에 진지하게 자신의 적성에 관해 고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몇 백 대 일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해서 얼마 안 되어서 퇴사하게 된다면 본인과 회사에도 마이너스 요인이 됩니다. 타인의 생각에 휩쓸리기 보다는 본인이 자신의 미래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꿈이 있다면 낭떠러지는 없다”
꿈을 가지고 노력하는 자라면 언젠가는 꼭 목표에 다다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꿈을 찾아가기 위해서는 그만큼 노력해야 합니다. 부지런한 사람만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것입니다. 남보다 한 시간만 더 일찍 일어나서 아침에 어학공부 하고 책을 한권이라도 더 읽는 한기대 후배님이라면 분명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돌아가더라도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면 힘든 만큼 성취감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저희 학교가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으로 몇 년 안에 명문대에 속 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멋진 한기대 후배님들의 열정을 보여주세요~!

/ 하진영 (산업경영학부 01·現 농협 근무)

본 기사는 한기대 신문사 '동문탐방' 코너에 게재된 졸업 동문들의 기고글로써 교우들의 취업성공담, 회사 소개, 후배님들에게 바라는 의견 등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문탐방' 시리즈는 업종별 취업 노하우 공유와 한기대 동문으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편성·운영될 예정입니다. 여러 사회분야에서 '자랑스런 한기인'으로 활동 중인 교우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제보 및 문의 | 학생지원팀 · 홍보팀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제4유형 : 출처표시 + 상업적 이용금지 + 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