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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금융 편③] 신한은행 임정남 (전기공학 96)
등록일 : 2007-10-08
조회수 : 3,747

안녕하세요. 현재 신한은행 총무부에서 은행 전체에 대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전기공학과 96학번 임정남입니다.

이런 식으로 학교와 다시 만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너무나도 반갑고, 어떤 말부터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처음 입학할 당시에만 해도 대학이란 꿈과 낭만을 펼치고, 좀더 자신이 원하는 분야에 심도있는 학문을 연구하는 곳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현재는 그저 취업을 위한 하나의 단계로 취부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우선 제가 하고 있는 일을 얘기해 드리겠습니다. 제가 맡고 있는 일은 신한은행 각 지점 및 본점, 전산센터 등 은행에 관련된 모든 건물에 대한 공사를 담당합니다. 물론 담당업무는 전기 및 CCTV 설치 업무입니다. 지점은 5년에 한 번씩 내부 인테리어를 공사를 진행합니다. 공사가 시작되면 건축평면도에 전기도면 작성 및 작업 일정을 짜고, 일정에 맞추어 공사를 진행합니다. 물론 공사견적을 작성해서 계약을 계약담당에게 보내지요. 전국의 약 1,000여개 지점, 약 2,000여개의 무인점, 점외cd기 공사를 맡고 있습니다. 대부분 지점공사는 약 5주정도 공사를 진행하고, 요즘은 일주일에 2~3개 지점이 계속 연이어서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지경입니다.


밖에서 볼 때는 이런 공사가 있는지도 몰랐는데, 직접 진행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참 많이도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지점공사를 하고나면 제가 한 지점이구나 하는 보람이 들기도 합니다. 특히나 우리 학교에 들어간 신한은행 출장소를 보면 말할 수 없는 보람이 듭니다.
 
저는 후배들에게 몇 가지만 당부하고 싶습니다.

첫 번째 “즐길 수 있는 현실을 최대한 즐겨라”

인생은 단 한 번뿐 입니다. 나이가 들면 자기의 인생은 곧 자기만의 인생이 되지 않습니다. 회사와 가족들…자신의 인생을 만들 수 있는 시기는 지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에 비추어 말하면 아침 8시에 출근해서 저녁 9시에 퇴근합니다. 또한 주말에 모든 공사가 이루어 집니다. 그러다 보니 주말 또한 제 시간이 아닐 때가 많습니다. 자기가 배우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이 없습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경제적인 능력이 되지만 가장 중요한 시간이 나지 않습니다.


후배 여러분들은 저보다 부자입니다. 제가 갖고 싶어도 갖을 수 없는 시간이라는 재산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재산을 잘 활용하여 후회없는 대학생활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두 번째 “학교를 활용하고 내일을 준비하라.”

학교는 여러분들을 위한 여러 가지 제도가 있습니다.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여러분들이 가질 수 있는 권리를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각종 성적에 따른 장학금 및 외부에서 지원되는 장학금, 또한 산업현장에서 경험을 얻을 수 있는 제도 등등…여러분은 그러한 자기의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지도록 하십시요. 그럼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됩니다.


사회는 공평합니다. 준비되어 있는 사람에게는 폭 넓은 기회와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이러한 준비를 하기 위해서는 자기가 선택한 사회가 원하는 것을 무엇인가부터 파악하고, 준비해야 할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하고 준비하며, 자기에게 기회가 주어졌을 때, 그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십시요. 그럼 여러분들의 노력은 여러분들을 배신하지 않을 것입니다.

세 번째 “경험을 많이 쌓고, 생각을 넓게 하라.”

누구나가 갖게되는 생각일지 모르겠지만, 학교에서 배우고 하는 것들은 사회에 나오면 활용하는 것들이 많지 않습니다. 물론, 전공 학과 연구를 하는 곳은 다르겠지만, 제가 있는 곳은 학과 기본적인 지식만 활용됩니다. 실지 업무를 하면서 알게되는 새로운 지식들이 많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워드나 엑셀부터 시작하여 문서작성 등.. 우리가 생각지도 않던 기본적인 내용을 더욱 요구되어 집니다. 학교가 이론과 실습이 잘 이루어진 학교지만, 아무래도 현장을 따라갈 순 없을 듯 싶습니다. 여러분들은 학교에서의 공부뿐만 아니라 인턴사원 등과 같이 기회가 주어질 때 활용할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경험은 여러분에게 무엇보다도 값진 재산이 될 것입니다. 그것이 어떤 하찮은 경험이라 할지라도 말입니다.

졸업을 하고 자신을 진로를 결정할 때에는 자신의 전공 안에서만 생각하지 마십시요.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라고 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은행에서 일을 하게 될지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전공에 관련된 기업이나 현장에 있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은행에도 많은 기술역이 필요합니다. 건축,전기,설비,통신 등..우리가 진출하여 능력을 펼칠 수 있는 공간이 많습니다. 우물안의 개구리와 같이 보이는 하늘만 보지 말고, 좀 더 넓은 하늘을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또한 전공을 활용할 수도 있지만, 전공이 아니더라도 금융계통의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제가 5년 근무를 해보았지만, 은행원들의 전공 및 출신학교들도 천차만별입니다. 문과계열이 다수이지만, 이과계열 및 공과전공자들도 많습니다. 후배 여러분들이 준비만 열심해 해준다면 금융계통에서도 분명히 잘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신한은행은 대학생 홍보대사란 제도가 있습니다. 만약 생각이 있으시다면 참여하셔서 경험을 해보고, 장학금 및 취업시에도 도움이 되니 활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언제나 노력하고, 자신에게 당당한 사람이 되십시요.
사회는 약육강식의 세계입니다. 항상 노력하며, 자신있고, 당당한 당신이라면 어느 곳에 있더라도 자신의 능력을 맘껏 펼칠 수 있을 겁니다.

/ 임정난 (전기공학 96·現 신한은행 근무)

본 기사는 한기대 신문사 '동문탐방' 코너에 게재된 졸업 동문들의 기고글로써 교우들의 취업성공담, 회사 소개, 후배님들에게 바라는 의견 등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문탐방' 시리즈는 업종별 취업 노하우 공유와 한기대 동문으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편성·운영될 예정입니다. 여러 사회분야에서 '자랑스런 한기인'으로 활동 중인 교우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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