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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탐방-공무원 편①] 권혜원 (산업경영 01)
등록일 : 2007-12-03
조회수 : 4,444

안녕하세요! 저는 2006년도 8월에 졸업한 산업경영학과 01학번 권혜원입니다.
작년 세무직 공무원 공채에 합격하여 지금은 서울지방국세청 서대문세무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저의 글이 조금이나마 후배님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부끄럽지만 몇 자 적어보겠습니다.


1.대학생활과 취업준비

저는 2001년부터 2006년 여름까지 보통의 여학생보다는 다소 긴 대학생활을 하였습니다. 제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정말 소중한 친구들은 만나게 해준 학교생활은 지금 생각해 보니 꿈같이 느껴집니다.

대학 1학년과 2학년 때에는 SAM 에서의 동아리 활동을 통해 대학생활을 정말 즐겁게 했습니다. 대학에서의 동아리 활동은 사회에 나와서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즐거운 2학년 생활을 마무리할 때 쯤 앞으로 어떤 직업을 가질 것인지 고민하였습니다. 정년까지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안정된 직장을 원했기 때문에 공무원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학기 중에 세법과 회계학을 수강한터라 세무직 공무원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민 끝에 2학년을 마치고 휴학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무원공부를 한다는 핑계로 고향에 내려가서 학원을 다녔습니다. 그렇게 한 학기를 공부한 후 다시 학교로 왔습니다. 공무원시험은 보통 상반기에 몰려있기때문에 한 학기씩 나눠서 2번 휴학하여 공부하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판단은 곧 결과를 통해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안일한 생각으로 6개월을 공부한 결과 시험 성적이 과락을 포함하여 형편없이 나왔습니다.

처음 느껴보는 수험압박감을 던져버리고자 복학한 학기는 정말 공무원 책도 안보고 그렇게 보내버렸습니다. 다음 해 봄 다시 공부하고자 굳은 마음을 가지고 이번에는 노량진 공무원 수험가로 올라갔습니다. 그때 받은 문화적 충격은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곧 지난해 봄 고향에서 공부했던 저의 모습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노량진에 가 보니 정말 상상도 못할 많은 사람들이 절실하게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혼자서 공부하는 생활을 8개월을 하는 동안 많은 시험을 보게 되었지만 그 역시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지금에서야 생각하지만 그렇게 단기간씩 나누어서 공부를 하면 리듬이 끊어져서 효율이 떨어집니다. 복학할 때마다 그동안 공부했던 내용들을 대부분 잊어버리고 봄만 되면 다시 시작하는 악순환이 되풀이 되었습니다. 힘들어도 꾸준히 공부하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란 생각이듭니다.

이렇게 공부를 1년 2년을 하는 동안 다른 친구들은 토익이며 해외연수며 많은 준비를 하였고 저 혼자만 공무원공부로 인해 도태되어가고 있다고 느끼게 되어서 점점 공무원공부를 하는 것이 뜬 구름 잡는 것이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공무원공부를 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시겠지만 공무원공부라는 것은 조금만 더하면 합격점수에 도달할 수 있을 듯하여 공부를 도저히 그만들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 공무원공부라는 특수성 때문에 다른 취업에 사용하지 못하는 지식으로 인하여 다른 취업기회까지 도전을 할 수 없게 만들어 버리게됩니다.

위기가 찾아올 때는 마음을 다잡으며 꼭 공무원시험을 합격해야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공무원공부를 계속하던 중 2006년 8월 졸업하게 되었습니다. 합격을 하지 못한 상태라 졸업식에도 참석하지 못한 것이 지금도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하지만 9월 중요한 시험이 있었기에 참고 또다시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도 9월 시험에 합격하여 2007년 1월에 발령을 받아 이렇게 세무서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여러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끈기 있게 공부한 덕택에 이렇게 합격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듭니다.
 

2.하는 일

저는 서대문세무서 총무과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입사한지 5년 까지는 순환보직으로 1년마다 한번씩 과를 이동하고 정기적으로 2년 마다 한 번씩 서울지방국세청 내 세무서를 이동하게 됩니다. (과는 총무과, 부가가치세과, 소득세과, 법인세과, 재산세과, 조사과, 납세자보호담당관실 이렇게 나뉘어있습니다.) 지금은 업무지원팀에서 직원들의 행정업무를 도와주며 세무서 전반적인 흐름을 익히고 있습니다.


3.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 
  
공무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시는 것으로 아는데 수험 생활을 시작하시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셨으면 하는 내용이 있어 말씀드립니다.

1) 나에게 알맞은 분야 찾기

막연히 공무원이 안정적인 직업이기 때문에 선택하신다면 막상 입사하신 후 당황하게 되실 지도 모릅니다. 세무직 공무원으로 들어오시면 입사 5년 내에 갖춰야할 여러 자격증 시험이 기다리고 있어서 공무원시험을 통과하셨더라도 세무에 대한 지식을 알아보는 여러 시험을 계속 치러야 합니다.  또한 세법이 해마다 개정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업무에 적용하는 세법 공부를 항상 하여야 합니다.  세법이 나에게 알맞은 분야이고 적성에 맞아야 이런 공부와 일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생각이듭니다.
 
2) 올바른 정보 수집하기

저도 입사하기 전에는 공무원은 업무강도가 낮고 업무환경과 수입 등이 아주 괜찮을 것이라 막연하게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부분의 정보가 왜곡되어 있어서 올바른 정보를 수집하고 난 후 시험을 준비해 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세무직인 경우는 업무강도가 상당히 높습니다.  (다른 직렬에서 근무해보지 않아서 모르지만 일반적인 수험생이 생각하는 정도의 업무강도를 기준으로 말씀드립니다.) 공무원이 무슨 야근이냐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으실 텐데 바쁜 시기가 되면 10시 11시 야근은 기본으로 생각하셔야하고 주말에도 출근하여 일을 처리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물론 사기업보다는 업무강도가 약하겠지만 6시 땡하면 퇴근할 수 있는 곳도 아니라는 점 역시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3) 절실한 도전

요즘 정말 많은 사람들이 공무원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경쟁을 하려면 무엇보다도 절실한 마음가짐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빨리 합격하지 못했던 이유는 너무 빨리 수험공부를 하여 그 절실함이 덜한 까닭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빨리 공부를 시작하기 보다는 자신의 적성을 잘 알아보고 많은 경험을 한 후 수험공부를 시작하여도 늦지 않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1학년부터 계속 공부하는 것이 빨리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 분도 많은데 마음가짐이 제대로 준비가 되었을 때 시작하시는 것이 제일 빨리 합격할 수 있는 길인것 같습니다.  자신의 꿈을 위해서 항상 노력하는 사람이 아름답습니다.  내일을 위하여 뛰고 있는 후배님들의 모습을 생각하며.. 모두모두 힘내세요! ^^

/ 권혜원 (산업경영 01학번 · 서울지방국세청 서대문세무서)

본 기사는 한기대 신문사 '동문탐방' 코너에 게재된 졸업 동문들의 기고글로써 교우들의 취업성공담, 회사 소개, 후배님들에게 바라는 의견 등을 담고 있습니다. 앞으로 '동문탐방' 시리즈는 업종별 취업 노하우 공유와 한기대 동문으로서의 소속감 고취를 위해 지속적으로 편성·운영될 예정입니다. 여러 사회분야에서 '자랑스런 한기인'으로 활동 중인 교우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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