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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아카데미 소감문] 건축가 승효상
“모든 건축에는 사람의 이야기와 땅의 가치 반영”
등록일 : 2011-11-18
조회수 : 7,527

지난 16일 휴먼아카데미 강사로 나온 유명 건축가 승효상님의 강연을 듣기 위해 다산홀은 학생들로 가득 찼다.

 

“건축이란 삶에 관한 인문학적 학문이다“라는 말로 강연을 연 그의 첫마디에 일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신념을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는 마천루, 탑, 고딕, 팔마노바 등의 예를 들어가며 건축의 발달과정을 설명하시면서, “서구에서 발달된 기술이 우리의 건축 설계에 그대로 도입되다보니, 우리의 옛 도시와 건축이 붕괴되어 가고 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그는 “건축이 사람을 변화시킨다”고 말하였다. 한 공간에 살면서 행동과 얼굴까지 닮아지는 부부의 경우나, 작고 낡은 공간에서 번뇌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하는 수도원의 경우가 그러하다.

 

따라서 건축/도시 설계에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땅의 가치가 반영되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모든 땅은 다 다르고 그 위에서의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억은 과거의 기억을 되살린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끝으로 강연이 끝났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묫자리를 계획하면서 그의 인생, 가치관을 이해하고 반영하여 설계를 했었다는 이야기였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그처럼 자신을 객관화하면서 관찰하는 습관을 갖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 재학생 홍보대사 황경아(디자인공학과 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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