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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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 ⑪ 박진찬 한국보그워너티에스 사원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에서는‘IPP 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IPP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제도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통해, 재학시절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의 차이점,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IPP는 직무역량보다 중요한 인성과 회사생활 배우는 기회”

 



충북 음성군에 위치한 자동차 변속기 핵심 부품 생산 외투기업인 한국보그워너티에스(주)는 종업원 복리후생과 근무조건이 꽤 괜찮은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종업원 수는 2공장을 합쳐 300명 남짓이지만 신입사원 초봉이 5천만 원을 육박, 웬만한 대기업 못지않다.

이곳에서 2018년 1~6월까지 6개월간 IPP를 수행한 컴퓨터공학부 11학번 박진찬씨(28). 그는 같은 해 7~10월까지 다른 기업에서 2차 IPP를 수행한 경험을 갖고 있다. 특이한 점은 채용연계형이던 2차 IPP 수행 기업에서 1년 남짓 정직원으로 근무를 하다, 올해 2월에 ‘친정’이던 한국보그워나티에스의 공채에 약 90:1의 경쟁률을 뚫고 정직원으로 입사했다는 점.

“기업의 공개인턴 등보다는 IPP는 학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 훨씬 신뢰감을 가질 수 있고, 또 단기현장실습보다는 경력개발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IPP를 참여하게 됐습니다.”

그는 IT헬프 데스크팀에서 IPP를 수행하며 상사 및 조직 구성원들과 원활한 관계성을 맺는 법, 메일을 보내고 대화하는 법 등 소프트스킬(Soft skill)을 크게 함양했다고 한다.

“6개월이면 많은 것을 배울 거라고 생각했지만, 실상 기업 입장에서는 인턴학생에게 모든 것을 깊게 알려주지 않는 듯합니다. 그러나 본인의 노력에 따라 업무 내용과 프로세스 등을 비롯, 기업 구성원으로서의 마인드를 얼마든지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IPP 기간 중 큰 일을 해냈다. 업무용 및 산업용 PC 등 현장장비의 OS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발품도 팔고 나름 연구도 하면서 부서 KPI(핵심성과지표)를 크게 끌어올렸다.

이러한 노력은 임원진에게까지 보고가 되어, IPP를 마칠 때는 임원이 직접 20여명의 현장 및 인사부서 직원들까지 참석하는 환송식을 열어주기까지 했다. 당시 임원은 “이렇게 성실한 인턴학생 덕에 부서 성과도 높아지고 풍토도 좋아졌다”고 평했다고.

그가 2차 IPP를 곧바로 감행한 건 취업에 대한 열망이었다. “평소 흥미있던 생산관리 분야의 ERP(전사적자원관리) 직무를 경험하고 싶었고, 채용연계형이라서 무난히 취업할 수 있으리란 기대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2차 IPP기업에 무난히 취업을 했고 올해 2월엔 한국보그워너티에스에 공채를 통해 재입사, IPP 때 일했던 부서로 다시 컴백하게 됐다.

박씨는 IPP를 통한 취업 성공 요인에 대해 “IPP로 회사 생활 전반을 이해하고 사람들과의 관계성을 배운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며 “돌이켜보면 제가 신입사원을 뽑는 입장이라도 직무수행 역량 보다 기본적 인성과 근무 지속성을 선발 기준으로 삼을 것 같다”고 말한다.

“소통역량, 협업, 위험대처 능력 등이 제가 IPP로 가장 많이 배운 점입니다. 말단 사원으로서 사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는 입장도 있겠지만 상대방의 요구와 바람을 잘 헤아려 응대하는 자세가 매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박씨 역시 누군가와 대화할 때는 상대를 존중하고 가능한 해결 방법을 고민해 설명하거나 대안점을 갖고 풀어가는 게 몸에 배어 있다.

박씨는 IPP의 장점에 대해 “아무래도 회사생활에서 실수를 한다면 교수님이나 학교에 피해를 줄 수 있어 신중한 자세로 매사에 조심하게 되고, 이러한 점은 조직생활을 터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더불어 문제가 발생하면 IPP센터 교수님의 도움으로 해결할 수 있고, 자신이 미흡한 점도 코칭을 통해 보완하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박씨는 후배들에게는 “실무역량 뿐 아니라 조직생활에 필요한 인성 등을 함양할 수 있어 IPP를 적극 추천한다”면서 “가끔 IPP를 중도 포기하는 경우도 있던데, 물론 인간관계와 갈등 등 이유는 있겠지만 그러한 과정을 잘 이겨내는 건 직무역량보다 중요한 역량인 만큼 인내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어떤 기업이든 사람들 스타일도 다양하고 쉽지 않은 업무도 있기 마련입니다. IPP를 통해 어려운 점들을 이겨낸 사람들은 분명 사회에 나가서도 여러 장애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습니다.”

박씨는 “주인의식을 갖고 모든 상황에 대처한다면 그것이 바로 포트폴리오 내지는 자산이 된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IPP 학생과 대학간 커뮤니티를 활성화해서 현장에서의 애로점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도움이 필요한 점도 반영하는 공간이 마련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0-07-03]조회수 : 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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