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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 ⑫ 오민규 새롬프로텍(주) 사원
등록일 : 2020-07-13
조회수 : 5,263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에서는‘IPP 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개월 이상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IPP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 제도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졸업생을 통해, 재학시절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의 차이점,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IPP로 체험한 현장, 전공 흥미와 취업 밑거름 됐죠”



경기도 양주에 위치한 배전반 및 전기자동제어 반 제조업체 새롬프로텍(주). 2009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한전을 비롯한 굴지의 대기업에 배전반(발전소·변전소 운전, 제어 및 전동기 운전 등을 위해 스위치·계기·릴레이(계전기) 등을 일정하게 넣어 관리하는 장치)을 납품하는 강소기업이다.

이곳에서 2016년 9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IPP를 수행했던 오민규씨(전기공학과 12학번. 28)는 당시 3학년이었다.

“집인 청주에서 먼 곳이긴 했지만, 글로벌 기업 ABB의 전기 제품을 한전에 납품하는 회사라는 점에 끌려 IPP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오씨는 2달 간은 품질팀에서 기본적 업무와 분위기를 익히고 나머지 4개월 간은 직원들과 팀을 꾸려 거래업체 현장을 누볐다고 한다. “한전을 비롯해 LS산전 등 전국의 거래처 현장을 100곳 이상 다닌 것 같습니다.”

기업대표는 다양한 경험도 쌓고, 또 직원들이 만든 제품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보고 관찰하라고 강조했기 때문이었다.

“학교에서는 개념만 배워 이해했는데, 현장에서 눈으로 직접 가동되는 배전반을 보니 무척 신기했습니다.”

그러한 경험 때문인지 4학년 복학해서 전공 수업 때, 그의 머리 속에는 현장에서 봤던 배전반들이 떠올랐다. 전공 교수님은 학생들에게 ‘오민규 학생이 IPP를 다녀와서 배전반을 많이 안다’고 말해, 친구들에게 자신의 경험담을 전파하기도.

“확실히 현장 경험을 하고 와서 수업을 들으니 흥미도 높아지고, 전공에 대한 자신감도 커지게 됐습니다. 학점도 높아졌구요.”

흥미로운 건 4학년 여름방학 때, 오씨는 새롬프로텍을 다시 찾아 2개월간 ‘알바’를 했다는 점. “사장님과 한 달에 한번 정도씩은 연락을 했었는데, 저보고 방학 때 일을 도와 달라고 하셔서 지체 없이 갔죠.”

기업 규모가 크지 않고 전기 분야 전공자가 많지 않다보니, IPP 기간 동안 성실하게 일했던 그를 대표가 다시 찾은 것.

오씨는 IPP 시절 때의 경험을 발휘, 다시 현장을 다니며 계전기 시험, 불량품 AS, 신규 거래처 발굴 등 훨씬 숙련된 인재로 성장해 갔다.

오씨의 성실함을 증명하는 건 ‘현장 노트’다. IPP 기간 때 한번은 사수 선배와 현장을 나가 제품을 점검했는데, 매뉴얼대로 다 해봤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이 때 그는 팀장 선배에게서 배운 내용을 꼼꼼히 기록한 ‘노트’를 펴 봤더니 거기에 답이 있었다. 빽빽하게 채워진 노트는 지금도 그의 책상에 꽂혀 있다.

2018년 2월 졸업을 할 즈음. 다시 회사 대표로부터 채용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 3월부터 정직원이 된 그는 어엿한 3년차 직원으로 근무 중이며 현재는 연구팀에서 제품 설계업무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엔 대표와 함께 스위스의 ABB 본사 출장을 다녀오기도 했다.

“제가 IPP와 알바를 통해 회사 사람들과 동고동락해서 편한 마음이었고,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스킬도 많이 체득했기에 향후 경력개발에 도움 될 것 같아 입사 했는데, 지금도 매우 보람이 큽니다.”

“IPP는 통해 직장문화를 배운 것이 회사 생활에 가장 큰 도움”이라고 말하는 오씨는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IPP는 회사조직의 풍토와 그곳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배울 좋은 기회고, 전공역량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으니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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