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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술교육대 ‘20년 1학기'IPP 우수학생'에게 듣는다] ②
등록일 : 2020-09-29
조회수 : 4,986
 한국기술교육대 재학생들의 단기 및 장기현장실습을 총괄 운영하는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20학년도 1학기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한 학생 중 우수학생 10명을 선발했다.
IPP센터는 총 131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결과보고서 심사를 통해 학부별 IPP 참가 학생 비율을 고려, 10명(최우수상 1명, 우수상 9명)을 엄선했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IPP에 참여한 이유와 보람, 본인의 진로탐색과 경력개발에 어떤 도움이 되었는지 등을 총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 우수상 >



오혁규(에너지신소재공학과 4학년)/실습기관: LG이노텍(구미)(2020.1 ~ 2020.6월)


“백번 듣기보다 한 번의 경험, IPP가 최적 기회”


저는 회사에서 업무가 이루어지는 과정과 필요한 스킬, 부서와 직무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알고 싶었는데, 직접 회사에서 경험해보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하여 IPP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IPP 기간 중 팀장님께서 생각보다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저한테 직접 총괄로 맡기셨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납니다. 다른 부서 직원 분들까지 같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업무 순서, 수량 파악, 데이터 등을 엑셀로 만들어 거래업체에까지 전달하는 2주간의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냈을 때가 가장 보람 있었습니다.
전공능력과 연관해서 말하자면 대부분 기계, 전기와 관련된 부분이라 전공일치도 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의외로 모듈 제조과정에서 학교수업에서 배우고 다루었던 장비를 다룰 경우가 많아 업무를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같은 부서의 직원 분 중 저와 같은 전공을 나오신 분들이 계셔서 진로에 대해서 궁금한 점도 물어보면서 많은 조언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IPP를 진행하면서 멘토분들께서 많은 조언을 주셨지만 이해하고 숙달하는 것이 사실 쉽지 않습니다. 그럴 경우 여러 번 같은 질문을 다시 해야 할 수도 있고 다른 부서 직원, 다른 회사 분들과도 얘기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인사도 드리면서 얼굴을 익혀두면 그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먼저 인사하면서 “저번에 인사드렸던 누구누구입니다.” 라고 말씀드리면서 가까워지면서 더 잘 챙겨주신 답니다.
비슷한 연령대의 직원분들과 소통을 통해 진로상담에 많은 도움을 받고 회사생활의 어려운 점을 풀어나가는 방법을 포함해 많은 팁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대학교 3,4학년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취업준비생 대부분은 여러 경로나 사이트들을 통해서 정보를 얻습니다. 부서들은 어떠한 일들을 하는지, 직무는 어떤 스펙이 필요하고 어떤 스킬이 필요한지 등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회사에서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백번 보는 것보다 한번 경험해보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는데, 이러한 점에 있어 IPP제도는 정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 우수상 >


강혜련(산업경영학부 4학년)/실습기관: 직업능력심사평가원(2020.1~6월)


“코로나19로 언택트 업무 진행 등 보람...협업과 효율적 일처리 배워”


학교 내에서 생활하며 단순히 알바 경험뿐이던 저에게 IPP는 직업환경에 대해 더 넓은 시각을 경험하게 해줄 도전이라 생각했습니다. 또 IPP를 수행하면, 실제 기업환경에서 근무하며 필요한 기술이나 자세들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체득한 자세나 기술은 앞으로의 구직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의 경우 IPP 중에 전문적이고 어려운 일을 수행한 것은 아니지만, 다양한 일을 수행할 경험이 주어졌습니다. 그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은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에서 실시하는 현장 방문을 통한 평가 방법이 화상 평가 방식으로 변경되었고, 이와 관련된 평가의 진행을 보조했던 경험입니다.
평가 관련자분들에게 우편과 유선으로 서류와 정보를 전달했고, 화상 평가를 위한 안내를 기업에 전달하는 일을 했습니다. 갑자기 바뀐 평가 방법 때문에 많은 혼란이 있었지만, 그 과정이 잘 마무리되는 것에 참여하고 보조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IPP를 수행하면서 저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고, 이는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IPP 중, 코로나19로 인해 업무적으로 제한되었던 몇몇의 활동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로 인해 새롭게 변경된 과정을 처음 수행하고 보조하면서 언택트 시대에 나타날 직업 환경을 조금이나마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또 IPP를 하면서 공동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여러 사람이 협업하고 성과를 내는 과정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실제 기업에서 각자의 의사를 조율하고 회의하는 방법, 각자의 능력에 맞게 업무를 배분하는 방법 등을 경험했습니다. 여러 사람이 함께 일을 수행할 때 효율적인 과정은 모두가 성실히 업무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이를 통해 더욱더 견고한 성과를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IPP 수행 중에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빠른 일처리뿐만 아니라 정확한 일처리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공동의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맡은 일은 정확하게 수행하는 것이 조직 전체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몇 번의 작은 실수를 통해 직접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IPP를 통해 직접 경험하고 느끼고 배운 점들 저에게 더 뜻깊게 다가왔고, 앞으로도 잊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주었습니다.
IPP 지원서를 내고 면접을 보고, 기업에 처음 출근하던 날 떨리던 마음을 아직도 기억합니다. 항상 첫 시작은 그렇게 떨리고 어설프지만, 결국 적응하고 나아가는 과정은 저를 한층 성장할 수 있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첫 시작, 취업과 관련된 준비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신 IPP 담당 교수님과 센터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우수상 >

 

 황호준(기계공학부 4학년)/실습기관: LG이노텍(구미)(2020.1~6월)


“아이폰 카메라 모듈 개발 뿌듯, 전공능력 함양과 회사의 맛”


저는 취업 방향에 대해 고민 하던 중 무작정 남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직접 몸으로 부딪혀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으로 IPP를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관심이 있던 개발 분야를 찾던 도중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된 ‘LG이노텍 개발팀’을 지원했습니다.
IPP를 수행하면서 아이폰 카메라 모듈 개발에 조금이나마 나의 힘이 보탬이 되었다는 것이 가장 보람이 있는 일이었습니다. 기기를 통한 측정을 통해 데이터를 도출해내어서 담당 선임과 피드백하는 것이 주된 임무였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카메라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뿌듯하였습니다. 이런 생각이 든 후부터 아이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흐뭇한 미소가 지어지곤 합니다.
IPP 경험은 처음으로 기업이라는 사회를 맛보게 해준 시간이었습니다. 하나하나 친절하게 설명해주시고 배워가는 상상과는 달리, 다들 업무에 바빠서 저에게 무작정 업무내용을 읽어보고 처리해달라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고, 그조차 못하게 되면 ‘이 실습생은 대학교 나와서 이 업무 하나 제대로 못하나’라는 표정으로 가르쳐주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그래서 처음 1~2주 동안은 뭐하나 제대로 못하고 눈치만 보는 실습생이란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퇴근 후에 눈칫밥으로 먹으며 배워온 스킬들과 업무에 대한 공부를 꾸준히 진행하였습니다. 공부를 할 때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뿐만 아니라 처음 보는 지식들을 융합해야 완벽한 이해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부분에서 스스로 전공지식을 다양하게 응용함으로서 더욱 전공능력이 향상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를 통해 스스로 결과물에 대한 피드백을 할 정도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자신감이 더욱 붙어 더 좋은 결과물을 들고 오게 되면서 선임분들이 좋게 봐주셨고 관계 또한 상당히 좋아졌습니다.
기업이란 공간은 학교와 다르게 남에게 배우려는 것이 아닌 스스로 방법을 찾아나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은 같은 회사 동료들과의 관계 또한 개선시킨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 IPP에서 아쉬운 것이 하나 있다면 6개월이라는 시간이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다는 점입니다. 프로젝트가 약 6개월 주기로 변하는데 전체적인 프로세스는 비슷하기 때문에 한 번 더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면 처음보다는 더 좋은 결과물을 도출해 낼 것이란 자신감이 컸습니다. 프로젝트를 한번만 진행한 것이 아쉬웠지만 IPP를 통해 제 진로를 향해 한 발 더 나아가는 좋은 발판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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