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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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하계 단기현장실습 우수학생'에게 듣는다] ②
  한국기술교육대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는 최근 ‘2020년 하계단기현장실습 우수사례 수기 공모전’을 진행,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3명 등 총 7명의 수상자를 선발했다.
단기현장실습은 ‘HRD현장실습’ 교과목으로, 재학생들은 현장 실무능력과 HRD(인적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과 협약을 체결한 산업체에서 4주 또는 8주간의 단기현장실습에 참여한다.
영예의 주인공들이 말하는 단기현장실습 참여 동기, 현장실습을 통해 배운 점과 보람, 앞으로의 포부 등을 총 3회에 걸쳐 나누어 싣는다.



< 우수상 >


김광태(메카트로닉스공학부 4학년)/단기현장실습기관: 클레버(‘20. 6.29~8.25)


“자동화 공정 배울 값진 기회, IPP(장기현장실습)도 도전”


현장실습을 가기 직전 학기에 학교에서 ‘PLC제어 및 실습’수업을 들었습니다.
PLC는 ‘Programmable Logic Controller’의 약자로 논리 프로그램에 의해 공정을 제어하는 장치입니다. 현대 시장에 각광받는 스마트 팩토리에 반드시 필요한 전자 장치입니다. 이 수업을 통해 자동화 공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기회가 온다면 이와 관련한 실무적인 경험을 하고 싶었습니다. 대부분의 직무가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실제 업무에서 사용되는 지식은 내용과 깊이에서 차이가 있다고 들었기 때문입니다. 실습을 통해 적어도 배운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며, 어느 정도 수준까지 공부해야 하는 지 느끼고 싶었습니다.
운 좋게도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화 공정 회사와 매칭될 수 있었습니다.
실습 전 이 회사는 전기 배터리 화성 공정을 맡고 있는 것을 알았습니다. 화성 공정이란 조립 공정 이후 최종 단계의 공정으로, 납품과 직결되는 중요한 공정입니다. 실습 기간 동안 어떠한 과정을 통해 공정이 완성되고, 완성된 공정이 어떻게 작동하며, 납품까지 어떠한 절차가 필요한 지 현장에서 그 구성원이 되어 직접 체험해보길 바랐습니다.
각 공정은 여러 기구들의 결합되어 유동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를 다루기 위해선 반드시 각 기구 별 명칭, 기구에 쓰이는 센서, 솔레노이드, 유압 장치 등을 숙지해야 했습니다. 실무 경험은 처음이기 때문에 실습 초반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대신, 그만큼 적극적으로 움직이고자 했습니다.


선임(멘토)에 적극 질문, 피드백 통해 학습

업무 중 모르는 것이 생길 때마다 선임(멘토)에게 찾아가 물어봤습니다. ‘너무 자주 물어보는 것이 아닌가?’란 생각이 들었지만, 알아야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물어봤습니다. 선임은 매번 “왜 그렇게 동작할 것 같아?”, “어떤 용도로 쓰이는 것 같아?”라고 되물어 봐주시면서 스스로 생각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확실히, 바로 답을 듣는 것 보다 자신이 생각해보고 피드백을 받는 것이 훨씬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리고 주어진 과제는 반드시 정해진 시간에 끝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실습생이기 때문에 연장 근무를 하지 못하는 이유도 있지만, 맡은 바는 제 선에서 마쳐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개인적인 신념이 더 컸습니다. 실습 기간이 공정 출하 날과 겹쳐 평소보다 일은 더 많았지만, 제게 맡은 일은 한 번도 늦은 적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바쁜 만큼 여러 작업을 경험할 수 있어서, Toch Panel 조작법, 기기별 점검 방법 등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실습 전엔 학교에서 배운 전공 지식이 현장과 차이가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현장 실습을 통해, 이 사실은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메카트로닉스 학부 특성상 전기 전자, 기계, 컴퓨터 등 여러 실습을 경험합니다. 현장에 와보니 실습 과목에서 다뤄보았던 장비, 프로그램들이 실무지에서 쓰이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공정에서는 Cell의 전압과 전류, 저항을 측정할 수 있는 IR/OCV가 쓰이고 있었고, 전장에선 오실로스코프와 전기 측정 테스터가 빈번히 쓰이고 있었습니다. 제어팀에선 공정 프로그램을 코딩하기 위한 GX Work와 GT Designer가 쓰이고 있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학교를 벗어난 곳에서, 전공 수업을 열심히 참여한 것에 대한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8주의 경험을 통해, 스스로 직무에 대해 안일하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느꼈습니다. 그 전엔 생산 직무는 연구 부서에서 개발되어 넘어온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단순히 여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직무는 매우 유동적이며, 수동적이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기회로 생산 관리 직무는 공정 개선을 통해 불량률을 최소화하며 제품 생산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유지하는 업무라는 것을 보다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슈를 해석,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가져야 합니다.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슈 해결 역량 배워”

기업에선 경력 있는 이를 채용하는 추세입니다. 급변하는 시장에선 현장 이해도가 높고 적응이 빠른 이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실무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학생들은 이를 알기 쉽지 않을 거라 생각됩니다.
실무 경험을 늘리기 위해, 우선 실무와 유사한 전공 및 교내 프로그램을 참여해 해당 역량을 쌓고자 계획했습니다. 현재 ‘스마트팩토리공정제어’를 수강중이며, 이 수업을 통해 PC기반 공정 제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음 학기에 장기현장실습(IPP)을 자동화 공정의 생산 관리 직무로 지원하여, 관련 직무를 더 경험하고 싶습니다. 이와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역량을 쌓아, 2년 내에 취업을 하도록 열심히 달려보겠습니다.



< 우수상 >

유성연(전기전자통신공학부 3학년)/단기현장실습기관: 메이킹협동조합(‘20. 6.29~7.24)



“최적의 공정 엔지니어 되기 위해 현장실습 참여”


한 번뿐인 인생을 가장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살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쌓은 전자공학과의 전공역량을 바탕으로 학교와는 다른 실제 기업의 업무 과정을 직접 보고 실습하며 현장에서 생기는 어려움, 개선방안 등의 실무지식을 쌓기 위해 '메이킹협동조합'에 지원하였습니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사회 문제 해결형 메이커 활동을 지향하고, 교육 서비스 제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적정기술’ 기반의 메이커 문화로 선한 영향을 주는 메이킹협동조합에서 저는 단기 현장실습을 통해 현장 업무를 경험하며, 전문성을 증진해 성장하는 최적화 공정 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제 목표였습니다.
1) 3년간 전공 과목에서 쌓은 노하우를 4주 동안의 메이킹협동조합 현장실습에 녹이고자 했습니다.
2) 마이크로프로세서I, 마이크로프로세서II 과목에서 인텔 8051과 ATMEGA128(MCU)를 사용한 프로젝트를 설계 및 제작한 경험으로 아두이노를 활용한 적정기술 혹은 오픈소스 기반의 완성도가 높은 제품의 키트를 제작하고자 했습니다.


코로나19 관련 키트, 모자, 게임 등 설계 제작

제가 기업에서의 맡은 업무 역할은 ‘아두이노 기반 기술 적용 개인 콘텐츠 제작’, ‘적정기술 및 ICT 관련 기술 조사 및 드론 설계’, ‘판매용 키트 검사 및 포장’, ‘부품 재고 정리 및 파악’, ‘적정기술메이커교육 보조 업무’ 등이 있었습니다.
메이킹협동조합은 아두이노 등의 전자기기의 배터리 쉴드인 ‘크레이노’시리즈를 활용한 적정기술 혹은 오픈소스 기반의 제품의 키트를 직접 개발 및 구성하여 판매하는 것을 주된 생산으로 삼고 있었고 이곳에서 저의 개인 업무로 주 1회씩 아두이노 기반 기술 적용 개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1주 차에 현재 가장 큰 사회문제인 ‘코로나 19’에 관한 주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따라서 저는 탈부착이 가능한 사회적 거리 두기 키트를 만들었고 이를 모자에 부착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모자’를 설계 및 제작하였습니다. 2주 차에는 저의 ‘사회적 거리 두기 모자’의 성능개선과 기업 내부의 콘텐츠 팀과 협업하여 디자인적 보완을 하였고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주최하는 ‘과메기전’전시회에 출품하였습니다. 3주 차에는‘코로나 블루’를 해결하고자 간단한 연주가 가능하고 재밌게 놀 수 있는 게임인 ‘절대음감 게임’을 설계 및 제작하였습니다. 4주 차에서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반찬통을 이용하여 누구나 만들 수 있는 ‘반찬통 RC카’를 설계 및 제작하였습니다. 제가 스스로 직접 설계 및 제작한 모든 콘텐츠들의 부품 간의 상호관계를 파악한 회로 구성, 제작 과정 및 단 하나뿐인 저만의 소프트웨어 코딩 등을 만들었고 메이킹 협동조합 카페에 게시하여 누구나 쉽게 따라서 제작 할 수 있도록 오픈 소스를 제공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4주 동안 가장 난이도가 높았던 업무는 ‘적정기술 및 ICT 관련 기술 조사 및 드론 설계’이었습니다. 이는 캡스톤 디자인 방식으로 대전대학교와 협업하는 프로젝트였습니다. 드론으로 어떤 테마를 잡고 적정기술화할 것인가가 목표였습니다. 적정기술 및 ICT 관련 기술을 조사하였고, 설문조사 실시와 드론 시장을 분석하고 장단점을 취합하여 테마를 잡은 뒤, 도면과 회로 설계를 했습니다. 하지만, 드론의 기술적 난이도에 따른 문제로 4주라는 시간 안에 완벽하게 완성하지 못했고 그래도 기대보다 잘해주었다는 대표님의 격려와 함께 끝이 났습니다.
업무들은 문제없이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였지만 저의 부족한 점이 많았습니다. 그 중 하나는, 아두이노라는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이번 단기현장실습을 통해 처음 접하였고 처음에는 많이 낯설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한 점을 채우고자 집에서 따로 인터넷을 통해 공부하며 사용법을 익히고자 노력하였고 회로 설계에 있어 부족한 점들은 전공 서적을 찾아보며 다시 익혔습니다. 때문에, 위의 업무들을 잘 수행할 수 있었고 아두이노, 다양한 센서, 모터와 같은 부품들의 이해는 물론 저의 코딩 능력과 3D 도면 모델링의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캡스톤 디자인 방식의 드론을 설계하며, 영상 및 디자인을 만드는 콘텐츠 팀과 협업할 수 있었고 처음으로 완전 다른 분야의 사람들과 하나의 업무를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생각하는 방식과 어느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달랐지만 먼저 소통하려 하고 서로를 믿고 부족한 영역들을 채워주며 좋은 팀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코딩 능력과 3D 도면 모델링 능력 향상

단순히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근로장학생으로 학교에서 근무한 경험밖에 없던 제게 스타트업 기업 '메이킹 협동조합'에서의 단기 현장실습은 일의 전문성을 높일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출근한 첫날 메이킹 협동조합의 사무실은 제 생각과는 다르게 창고가 따로 없어 꽤 많은 상자와 가구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앉을 자리가 따로 없는 복잡한 공간이었습니다. 기업의 사무실이라기엔 너무나 열악한 환경이었지만 직원분들은 개의치 않고 바쁘게 일하고 있었고, 저 또한,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여 제가 일할 공간을 정리하고 4주 동안의 계획을 세웠습니다.
새로운 분야와 난제를 접했을 때 풀어나가는 엔지니어적 사고를 기르기 위한 접근을 시작으로 모든 과정을 이해하자는 저만의 목표를 세웠습니다. 4주란 기간은 '아두이노 기반 기술 적용 개인 콘텐츠 제작’, ‘적정기술 및 ICT 관련 기술 조사 및 드론 설계’, ‘판매용 키트 검사 및 포장’, ‘부품 재고 정리 및 파악’, ‘적정기술메이커교육 보조 업무’ 등 모든 과정을 진행하기에 부족한 시간이었습니다.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신을 두고 시작하진 않았지만 부족한 만큼 시간을 투자해 이를 해결하겠다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였습니다.
일하는 동안 저는 업무의 범위가 체계적으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서 항상 동시에 2~3가지의 일을 처리했습니다. 근무 시간에 마무리하지 못한 개인 콘텐츠 제작 프로젝트는 퇴근 후 집에서 정리를 해야 했지만, 스타트업 기업인만큼 사무실 내의 모두가 바빴고, 저 또한 실제 현장의 치열한 환경에서 일하며 한 분야에 자리 잡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고 게을렀던 저 자신을 채찍질했습니다.
아두이노 기반 기술 콘텐츠 경험은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여 목표를 달성해 큰 성취감을 얻은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끊임없는 자기 계발과 도전정신만 있다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도전적인 목표 정신을 바탕으로 반도체 시장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는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바쁜 현장에서 치열하게 일하면서 배운 실제 현장의 분위기와 기술적 전문성을 통해 좀 더 역량을 발전 시켜 아무리 힘들더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목표의 뚜렷한 방향성을 잡고 성장할 수 있는 끈기와 열정을 배운 좋은 경험이 되었습니다.


자신의 미래와 이미지를 그려준 단기현장실습

저는 대학생이라는 신분이 제 삶의 방향을 잡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스스로 저의 미래를, 제 인생의 고유한 이미지를 그려나갈 것입니다. 이번 단기 현장실습을 마무리하면서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일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했습니다.
고민에 대한 결론은, 졸업한 후에도 '저 자신이 끊임없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기업에서 일하자' 였습니다. 때문에, 졸업하기 전에 취업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의 방향성을 정하고 그 방향에 맞게 준비할 것입니다. 제가 가고자 하는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는 ‘반도체 공정 설계’ 직무에 지원하는 것입니다. 저는 설계라는 단어를 좋아합니다. 메이킹협동조합에서 제가 직접 개인 콘텐츠에 대해 주제를 정하고 그 주제에 맞게 설계하고 제작했던 과정처럼 하나하나 조금씩 쌓아가며 무에서 유를 만들어냈을 때의 성취감은 전에 겪었던 실패의 쓴맛을 잊을 정도로 짜릿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반도체 공정 설계 직무를 맡아 최적의 공정조건에 맞는 제품 설계 및 구현을 이뤄내는 엔지니어가 되기 위해 저는 직무에 맞는 역량을 갖추고자 전기·전자 전공에 대한 깊은 지식과 반도체 기본 동작 원리, 반도체 공정기술 전반에 대한 이해도 등 반도체 개발의 공정기술 개선에 필요한 역량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끊임없이 발전해 나갈 것입니다.

[2020-10-13]조회수 : 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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