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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P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 김민철 ㈜마루엔지니어링 건축사사무소 사원
등록일 : 2021-04-13
조회수 : 7,398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PP센터(센터장 이병렬 메카트로닉스공학부 교수)에서는‘IPP 경험 졸업생이 말하는 IPP’를 시리즈로 연재합니다.
IPP(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기업연계형 장기현장실습제)는 3~4학년 대학생들이 대학과 협약을 맺은 기업에 나가 4~6개월간 멘토 선배 직원의 지도를 받으며 전공과 관련된 업무나 프로젝트에 참여함으로써 전공 실무능력과 취업역량을 향상시키는 산학협동교육입니다.
한국기술교육대는 지난 2012년부터 대학교육과 기업 인력수요간 고용 미스매치에 따른 사회적 비용 절감,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해 IPP를 운영하고 있으며, IPP는 ‘대한민국 대표 장기현장실습제’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IPP를 경험하고 다양한 업종에서 핵심인재로 활동하는 졸업생에게 재학시절 IPP에 대한 소회, IPP가 본인의 취업 성공 및 회사생활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타 채용경로로 입사한 직원들과의 차이점, 한국기술교육대 후배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 등을 생생히 들어봅니다. <편집자 주>



“IPP로 진로탐색 주효, ‘경력직 같은 사원’으로 조기 취업도 성공 ”



수원지역을 대표하는 건축설계 및 컨설팅 전문기업인 ㈜마루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에서 올해 1월부터 정식 직원으로 근무하는 김민철씨(건축공학과 ‘21년 2월 졸업생). 그는 1년이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이 회사와 끈끈한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2019년 2학기(8월~ 이듬해 1월)에 이곳에서 6개월간 IPP(장기현장실습)를 수행하고 5학년 때인 지난해에는 방학 기간 중 아르바이트로 일손을 돕는 등 꾸준히 ‘준 사원’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4학년이던 2019년 봄. 수원이 집인 그는 학과 선배가 이곳에서 IPP를 했다는 정보를 얻고 직접 자신의 경력을 쌓아보고자 대표에게 연락을 취해 만남을 가졌다. 하반기부터 IPP를 해보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자 대표는 그의 적극적인 자세와 열정을 인정해 흔쾌히 수락했다. 이후 IPP센터 교수님과의 상담을 통해 8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IPP를 수행했다. 경력개발에 대한 주도면밀함과 적극성은 그의 ‘조기 취업’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

“아버님도 건축업을 하시고 친형님도 건축분야에 종사하고 있는 가정환경 탓에, 건축에 흥미를 느껴 한국기술교육대 건축공학과에 진학했습니다. 무엇보다 타 대학에 비해 우수한 실습환경과 갖가지 실습 지원 혜택 등을 해주는 점이 좋았기 때문이죠.”

그는 IPP를 시작해 1개월간은 건축설계 직무 기초 교육을 받은 후 곧바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경찰서, 학교, 체육관 등 그가 6개월간 소화한 설계 프로젝트는 4건이나 된다.

“실무 경험이 별로 없는 제게 연달아 일감을 맡겨 주신 덕에, 당연히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전공능력 향상과 자아성찰을 하는 큰 계기가 됐습니다.”

특히 전공역량을 높인 건 값진 선물이었다. “대학에도 기획설계를 하고 이론도 많이 배우지만, 실제 현업에서 배우는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6개월간 배운 건축설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업무 내용은 대학 때 2, 3년간 배운 거보다 더 많았습니다.”

더불어 IPP는 자신의 적성을 탐색하고 확인하는데 소중한 기회가 됐다고 그는 회고한다. “아버님이 근무하시는 시공회사에서도 일해보고, 건설현장에서 소위 막노동도 해봤습니다. 수백 가지 직종으로 나뉘는 건축 분야 업무를 몸소 체험해 보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건축사무소에서 IPP 경험은 정말로 제가 졸업하고 직업으로 삼을 수 있는지, 적성과 능력에 맞는 건지를 점검하고 확인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습니다.”

IPP는 비단 전공역량에만 도움을 준 게 아니었다. 조직생활과 더불어 수많은 클라이언트를 상대해 봄으로써 대인관계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다양한 태도와 인성의 고객을 접하면서 참을성도 기르고 성향에 따라 어떻게 대응하는 게 좋은지 등 노하우를 쌓은 것도 사회생활에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결국 성실한 업무 태도와 업무수행능력 등을 관찰한 이 회사 대표는 지난해 겨울 김 씨에게 정규직 입사를 제안했고, 김씨는 자신을 성장시켜준 기업에 ‘경력직 같은 신입 직원’으로 취업하게 됐다.

김 씨가 일하는 건축사무소는 업종의 특성상 공채보다는 추천채용이나 수시채용이 많다. 그런 경로로 입사한 직원과 IPP를 경험하고 입사한 김 씨는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아무래도 긴 기간 동안 건축설계 업무를 수행해 본 제가 조직에도 빨리 적응하고 업무처리와 대응도 잘하는 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미 학생 신분 때 웬만한 조직생활의 이슈들을 체험했기 때문이겠죠.”
김씨는 IPP 참여를 희망하거나 주저하는 후배들에게 “IPP는 대학의 보호 아래 현장실습 교육을 수행하면서, 자신이 선택한 분야가 적성에 맞는지를 파악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인만큼 분명 도움이 될 진로선택의 기준점” 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보통 학생들이 바쁜 중간고사 기간에 IPP 상담과 설명회 등이 이루어지는데, 이 기간 전부터 IPP의 장점과 참여 방법 등에 대한 IPP센터 교수님들의 상담이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진행된다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IPP 상담 시기 확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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