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 이하 ‘한기대’)는 14일(화) 교내 학생식당에서 재학생과 교직원이 참여하는 ‘제8회 한기대 학식 요리경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대학의 주인인 학생들의 생활문화 활동의 일환으로 순위 경쟁보다는 함께 요리를 만들며 숨은 실력 발휘를 통한 교류와 화합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우수 요리는 학식 메뉴로도 활용한다.
서류 심사를 거쳐 본선 대회에 참가한 9개 팀은 1만 5000원 미만 금액의 재료를 준비해 와서 30분간 각자 계획한 요리(2인분 분량)을 만들었다. 학교에서는 조리에 필요한 기본 용품과 조리도구, 기본 양념 등을 제공했다.
유길상 총장을 비롯한 학생처장, 생협 본부장, 영양사 및 조리사가 맛과 영양, 메뉴 가능성(영양 및 조리 용이성, 재료비 적정성)을 기준으로 1차 심사를 한 데 이어 일반 재학생들로 구성된 ‘현장 평가단’의 심사를 거쳤다.
1등(으뜸상) 1팀은 문화상품권 30매(30만원), 2등(협동상) 1팀은 문화상품권 20매(20만 원), 3등(창의상) 2팀은 문화상품권 10매(10만 원), 참가상 전원에게는 학생식당 식권 10매씩의 상금이 지급됐다.
영예의 으뜸상은 ‘뉴 지코밥’을 만든 노진석(기계공학부 3학년), 윤홍민(컴퓨터공학부 3학년) 학생팀에게 돌아갔다. 노진석 학생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절친인 윤홍민 학생과 함께 대학에 입학해 지내오다가, 요즘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지코바 치킨을 벤치마킹해서 학생들이 좋아할 만한 매콤한 닭 복음밥 요리를 만들었는데 으뜸상을 받아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2등 협동상은 ‘이스라엘 가정식-에그인 헬’을 만든 디자인공학 전공 김두언 학생과 정주영 교수팀이 차지했다. 정주영 교수는 “중동을 비롯한 세계에서 인기 있는 삭슈카인 에그인 헬로 학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요리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유길상 총장은 “학식 요리의 수혜자인 학생들을 위해 신선한 아이디어와 열정을 담아 우수한 음식 메뉴를 개발한 모든 팀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술교육대는 올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와 충청남도의 ’천원의 아침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12월 15일까지 학기 중 평일에 ’천원의 아침식사‘를 운영하고 있다. 2학기부터는 학생식당 운영시간을 9시에서 9시 30분으로 연장, 테이크 아웃(Take-Out) 메뉴(쌀 빵, 현미 시리얼, 샐러드)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